이토록 아름다운 세살Category :: BOOK |
| 이토록 아름다운 세살 |
| 아멜리 노통브| 전미연 역| 문학세계사| 2002.02.15 | 189p | ISBN : 8970753133 |
식물인간 상태로 태어난 아이가 자신을 파이프이자 신으로 정의한다.
그렇게 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고, 3살이 되는 해에 아이는 다시 태어난다.
말도, 걸는 법도 스스로 터득한, 이제 막 깨어난 세살짜리 아이는
자신이 신으로서 정의한 세계에서 가공할 만한 상상력과 사고방식을 가지고
살아간다.
벨기에 출신의 외교관 부모와 언니, 오빠 밑에서 일본인 가정부 두명과 함께
일본의 자연과, 일본식 정원과 연못이 딸린 집에서 둘러싸여 사는 파이프였던
신이었던 어린 아이. 그 아이가 자라나는 일년간의 이야기를 담은 소설이다.
일반적인 성장 과정을 밟지 않고, 모국에서 사는 것도 아니고 서양인의 외모로 일본에서 외교관 부모를
가진 아이로 자라나는 것. 세상의 시선과 관습을 철저하게 자신만의 사고로 이해하는 아이를 작가는
풍부한 상상력으로 묘사하고 있다. 그 표현법이 또한 대담해서, 집중해서 읽다보면 그 아이가 느끼는
감정이 바로 독자인 나 자신에게 이입되어 버린다.
노통브의 소설은 처음 읽어 본 것인데, 이 책과 같이 구매한 <황산>도 어서 읽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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