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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11/30 웹2.0 경제학 (6)

웹2.0 경제학

Category :: BOOK


웹 2.0 경제학이라는 책을 읽고 독후감을 쓰기 위해 간단히 검색을 해보니 <웹 2.0에 대한 가장 말랑말랑하고 친절하게 쓰여서 저같은 까막눈도 쉽게 줄거리를 따라가게 만드는 책> 이라는 소개 구절이 있었다. 이 표현에 너무 적합하다고 생각되어지는 책이다.

명색이 전산학을 전공했음에도 전공에서는 웹에 대해서 거의 다루지 않고 있다. 그러다 보니 웹 2.0이라는 트렌드는 웹서핑을 하면서 다른 블로거들이 올리는 글에서 단편씩만을 접할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단편적인 지식과 획일적인 시각을 갖지 않기 위해 일단 웹2.0이 정확히 무엇을 말하는 것인지부터 알아보기 위해 이 책을 선택했다.

  1. 읽고 싶게 만들어 주는 땡땡이 무늬의 표지 :  읽기 위해 가지고 다니면서 가방 속에서 늘 보이는 표지에 흐믓 :) 절로 손이 가게 만드는 디자인이다.
  2. 이해 하기 쉬운 비유와 썰 : 정말 저자가 "조곤조곤" 알기 쉽게 웹2.0에 대해서 말하기 시작한다. 지금의 현실을 현실계, 이상계, 환상계로 나누면서 웹이 이 세개의 공간에서 차지하는 역할 설명부터 시작해서 웹 2.0의 개념과 정의, 기능과 발전 방향등을 비전공자라도 알기 쉽도록 설명. 저자가 정확히 이해하고 있지 못하면 그에 딱 맞는 비유와 예를 찾아낼 수 없으므로 저자의 지식과 이해력, 그리고 말을 풀어나가는 썰에 감동 .
  3. 대체 구글이 어쨌다는 건데 : 이 책을 읽기 전에는 다른 블로거들이 "구글 구글" 외칠 때 대체 왜 그렇게 구글을 언급하는 건지 솔직히 잘 와닿지 않았다. 구글은 전공 공부나 텀 프로젝트 하다가 네이버에서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 대체 수단으로 선택하는 검색 엔진이었고, 영어긴 하지만 원하는 결과를 대체로 얻어낼 수 있어서 네이버 보다는 좀 좋은 엔진을 갖고 있는 외국 검색 포탈 이라고 생각했었다.
    이 책에서는 구글의 등장에서 부터 그들이 걸어온 길, 앞으로의 비전 등에 대해서 알기 쉽게 풀고 있다. 구글, 대단한 기업이다. =_ =);
  4. 구글 Vs 네이버? : 이러한 대결 구조는 곧 무너지리라 생각한다. 지금 상황이라면 네이버는 길게 버틸 수 없어 보인다. 취업 설명회때, nhn의 임직원 (임원인지 직원인지 모르겠지만 분명 그냥 말단 사원은 아니었다.;)분이 이 책을 읽고 계시는 걸 목격한 바 있으니 네이버 내부 자체적으로 국내 네이버 블로거 이외의 블로거들의 생각을 어느 정도는 알고 있으리라 생각된다. 네이버가 구글과의 대결구조에서 버티기 위해서는 이런 흐름을 빨리 읽고 대처 방안을 찾아 내는 것이 관건이라 본다. 구글은 벌써 한국에 깊숙히 침투하고 있다. 물론 싸이월드의 미니홈피 2.0 이나 네이버 시즌2가 어떤 형태로 오픈되고, 발전되어 갈 지 아직은 모르기 때문에 이들이 한국의 웹2.0 발전에 좋은 영향을 주길 바랄 뿐이다.
  5. 롱테일 : 웹1.0 시대에 내가 정말 심각하게 고민 했던 부분은 나는 주류에 들지 못하는 사람이라는 데서 오는 것이었다. 주변의 또래와 다른 성격과 성향, 행동패턴 때문에 고민했었는데 이 책에서 롱테일의 개념을 알고 웹 2.0 시대에는 롱테일이 주목받을 것이라 해 기대가 된다. 그리고 그런 사람이 의외로 무한히 많음에 안심했다. 솔직히 지금까지의 인터넷은 주류가 주목받고, 주류가 돈이 되고, 주류가 중심이 되는 공간이었다고 생각한다. 소수의 유저도 물론 있었지만 그들은 포털의 마케팅 대상에서 고려되지 않았었다. 이제 그런 시대는 가고 있다.
  6. 웹2.0이 만능, 만인을 위한 것은 아니지만 우리 사회에 많은 변화를 가지고 올 것은 확실해 보인다. 나는 이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 어떤 방법을 취해야 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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