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고등학생과 교복.

Category :: TOKYO LIFE


일본의 의류 브랜드 중에 EAST BOY로 대표되는 스쿨룩 브랜드가 있다. 물론 주요 판매대상 연령층은 10대의 여중생, 여고생들.
의류 스타일은 우리나라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스쿨룩도 있지만,충격인 것은 교복을 판다!

우리나라의 스마트, 아이비 같은 학교 지정 교복 전문점이 아니라 일반적인 교복(만화책에 나오는 교복의 정석 같은 귀여운 스타일의 교복) 을 디자인해서 판다.

일본의 여학생 교복이라고 하면 옆의 사진과 같은 자켓,블라우스, 스커트가 일반적인데, 색상도 우리나라도 그러하듯이 비슷비슷하다.가방도 모두 천편일률적으로 저런 커다랗고 옆으로 메는 스타일이 대다수.

어딜가도 볼 수 있는 흔한스타일의 교복이기에 어린 여학생들이 싫증을 내는지 EAST BOY에 가서 자신의 마음에 드는 자켓을 사서 교복 대신에 학교에 입고 간다던지, 블라우스나 스커트를 자기네 학교 교복과 비슷하면서도 귀여운 것으로 사서 학교에 입고 간다던지 한다. 학교가 끝나면 자기네 학교 교복의 리본보다 이쁘고귀여운 리본으로 바꿔메고 거리를 돌아다닌다. 학교에서도 어느 정도 눈감아 주고 있는 듯. 여학생 뿐만이 아니라 남학생들도 그렇게 하고 다니는 것을 보면 말이다.

학교가 끝나고 시내에 나갈 일이 있을 때는 학교 끝나기가 급하게 사복으로 갈아입곤 했던 나의 학창시절과는 다르게 일본의 중고등학생들은 교복을 아주 애용하고 있다. 보기 나쁜 모습은 아니지만, 자기네 학교 교복이 아닌 옷을 교복 대신 학교에 입고 가고, 그것을 눈감아 주고 있는 학교. 어떤 생각인 거지? 학생 다운 모습이면 OK 라는 건가. 문제는.. 그 브랜드의 교복스타일의 옷이 너무 학생들 용돈으로 감당하기에는 너무 비싼 것 같다는 것이다.



... 뭐.. 군인들이 모자나 명찰 오버록크를 사제를 최고로 치는 것과 같은 건가.
부대 안에서도 모두 알 텐데 그냥 넘어가는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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